황반변성

아버지 주사 2년 동안 겪은 시행착오 (동행하는 자식 입장)

밥심👍 13💬 11

2년 전 여름에 아버지가 티비 자막이 휘어 보인다고 하셔서 동네 안과 갔다가 바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시작된 게 벌써 주사 열 번이 넘었어요. 처음엔 한달에 한번이었고 지금은 두달 반에 한번쯤 갑니다. 첫날은 저도 아버지도 뭘 모르고 가서 아침 9시 예약에 오후 3시에 나왔어요 ㅋㅋ 산동하면 몇 시간 눈부신 것도 몰라서 아버지 모자도 안 챙겼고요. 두번째부터는 모자에 선글라스에 물에 간식까지 챙겨가니 옆에 앉은 분이 소풍 가냐고 하셨어요. 실비는 아버지 건 없어서 매번 저희 부담인데 처음엔 한번에 30만원 넘게 나와서 놀랐고 나중에 산정특례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고 물어봤더니 아버지는 해당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. 이게 기준이 뭔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.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ㅋㅋ 그리고 주사 날 아버지가 제일 싫어하는 건 주사가 아니라 눈 소독할 때 그 차가운 느낌이라고 하시고요. 2년 지나니 이제 간호사분들이 아버지 얼굴을 알아보시는데 이게 좋은 건지 아닌 건지.. 다음 주사가 10월인데 이번엔 연차를 미리 냈습니다.

댓글 11개

  1. hana0615

    엄마도 매번 그 얘기 하세요 ㅠㅠ 주사보다 소독이 더 싫다고.. 혹시 두달 반은 몇번째부터 그렇게 됐어요? 저희는 2년 넘었는데 석달로 늘어난 게 올해 들어서라서요

    1. 밥심

      @hana0615 여덟번째쯤부터였어요 그 전엔 한달 반이었고요 ㅋㅋ 석달이면 저희보다 더 늘어나셨네요

  2. chul_k

    다음 달 두번째인데 모자부터 챙기겠습니다.

  3. kbs1950

    1년 맞아본 사람으로서 말하면 소독이 제일 싫은거 맞습니다.. 주사는 순간이고 소독은 눈 벌리고 한참 하니까요.. 아버님께 저도 그렇다고 전해주십시오

    1. 밥심

      ㅋㅋ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니까 그것 봐라 하시네요 감사합니다

  4. minjae_p

    다들 처음엔 그렇게 오래 걸리는군요 ㅋㅋ

  5. hyun_j

    기준은 저희도 아직 못 들었어요 원무과에선 시력이 어느 정도 이하여야 한다는 말만 하고 기준표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요 아 진짜 이런 건 어디 물어볼 데가 없나

    1. 밥심

      2년 동안 딱 그 대답만 들었어요 ㅋㅋ 다음번엔 원무과 말고 교수님한테 직접 물어봐야겟어요

  6. 산책좋아

    저는 반년에 한번 가는 처지라 다음에 가면 처음 온 사람 취급일 겁니다. 얼굴을 알아봐주시는건 좋은쪽으로 봐도 될것 같습니다.

  7. 가을이

    가방 하나 싸 가야겟네요 ㅠㅠ

    1. 밥심

      물이 제일 중요해요 ㅋㅋ 산동하고 나오면 목이 그렇게 마르다고 하시더라고요

커뮤니티의 글은 환자들의 개인 경험이에요. 의학적 조언이 아니며, 치료 방법을 바꾸기 전에는 꼭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.

앱에서 댓글 달기황반변성 게시판으로 돌아가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