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뇨망막 10년 레이저만 한 예닐곱번 한 것 같습니다
당뇨는 20년 가까이 됐고 눈에 온 건 10년 전쯤입니다.
처음엔 안과에서 당뇨 있으시면 1년에 한번 오라고 해서 갔다가 출혈이 조금 있다고 들었어요. 그때는 별 느낌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 했습니다.
3년쯤 지나서 오른쪽에 뭐가 떠다니는 게 보이고 며칠 뒤에 커튼처럼 위에서 뭔가 내려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. 그게 피가 고인 거라고 해서 그 주에 바로 레이저를 했어요.
그 뒤로 왼쪽도 하고 오른쪽 또 하고 해서 지금까지 한 예닐곱번 한 것 같은데 정확히는 세다가 놓쳤습니다.
레이저 하고 나면 저는 하루 이틀 눈이 뻐근하고 밤에 어두운 데서 잘 안 보이는 게 조금 더 심해졌어요. 그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네요.
2년 전부터는 오른쪽에 물도 차서 주사도 같이 맞습니다.
교대 근무라 밤 근무 뒤에 병원 가는 날이 제일 힘듭니다. 산동하고 나오면 운전을 못 하니까 그날은 버스로 두 시간 걸려 가요.
혈당은 지금은 잘 잡히는 편인데 눈은 한번 온 건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. 그래도 10년 전보다 많이 나빠지진 않았다고 하니 그 말 믿고 다닙니다.
당뇨 계신 분들 눈은 증상 없어도 미루지 말고 한번 보시길.
출근버스 ·
며칠 전에 처음 출혈 있다는 말 들은 사람이에요.. 10년 뒤 얘기를 미리 읽은 기분이라 좀 그렇네요 일단 할 수 있는 게 야식 끊는 거밖에 없네요..
MK ·
야식 끊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저는 그걸 못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. 10년 뒤가 다 저 같으란 법은 없어요.
옥수수7 ·
아버지한테 이 글 읽어드리고 싶네요...
보리차 ·
혹시 주사는 몇번 맞으셨어요? 저도 올해 오른눈 부종으로 두번 맞았는데 이게 언제까지 가는건지 몰라서요 ㅠㅠ
MK ·
정확히는 못 셌는데 2년에 열 번은 안 됩니다. 처음엔 한 달 간격으로 가다가 지금은 물 찼을 때만 맞아요.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제 경우만 말씀드립니다.
HK ·
현장 다니는 일 하는 사람인데 저는 레이저 뒤에 뻐근한 건 별로 없었고 대신 옆이 좀 좁아진 느낌이 남았습니다. 그래서 밤에 차 몰고 현장 가는 건 그때부터 접었어요 ㅎ 혈당은 요즘은 잡히는 편인데 눈은 따로 노는 것 같아서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겟습니다. 그래도 10년 다니시고 많이 안 나빠지셨다는 말이 저한테는 제일 반갑네요.
MK ·
옆이 좁아지는 건 저는 못 느꼈는데 하는 자리가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. 밤 운전은 저도 접은 지 몇 년 됐어요.
YS ·
라식 뒤 안과 안 간 15년이라 뜨끔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