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뇨 12년차 레이저 두번 하고 왔습니다 (길어요)
당뇨 12년째인데 눈은 작년까진 괜찮다고 해서 방심했습니다. 올봄에 눈 안쪽에서 피가 좀 비쳤다고 해서 레이저를 했고 8월 초에 한번 더 했어요.
레이저는 아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긴장했는데 첫번째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두번째가 더 아팟습니다. 하는 동안 눈 안에서 플래시 터지는 느낌이라 끝나고 한동안 멍하더군요. 눈 감고 있어도 보여요.
끝나고 나오면 한두 시간은 세상이 다 노랗게 보입니다 ㅎㅎ 그날 혼자 운전은 무리라서 집에서 데리러 왔습니다.
회사에는 그냥 안과 간다고만 했어요. 당뇨 얘기까지 하면 말이 길어져서요.
혈당은 레이저 하고 나서 확실히 더 신경쓰게 됩니다. 이게 정말 눈에 바로 티가 나니까요.
12년 동안 안 되던 게 눈 때문에 되는 걸 보면 사람이 참 단순합니다.
저녁에 밥 대신 두부 먹고 있는데 회사 사람들이 어디 아프냐고 하네요. 아프다고 했습니다 ㅎㅎ
다음 검사는 11월입니다.
당뇨 있으신 분들 안과 검사 미루지 마세요 저처럼 됩니다.
출근버스 ·
지난주에 출혈 있단 얘기 처음 듣고 글 올린 사람이에요.. 마지막 줄이 딱 저한테 하는 말 같아서 출근길에 한참 봤어요 혹시 레이저 하는 날 반차로 되던가요 연차 내셨어요?
삼겹살7 ·
반차로 됩니다. 오후로 잡고 끝나면 집에서 데리러 온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요 ㅎㅎ 마지막 줄은 12년 방심한 사람 진심입니다.
sunny62 · · 👍 1
저도 이달 초에 두번째 했는데 훨씬 아팠어요ㅜㅜ 중간에 쉬었다 하니 좀 낫긴 했는데 다음번이 겁나네요
MK · · 👍 2
회차보다 그날 어디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습니다. 저는 예닐곱번 했는데 어떤 날은 눈부심만 있고 어떤 날은 콕콕 찔렸어요. 밤에 덜 보이는 건 제 경우엔 좀 남았습니다.
HK · · 👍 2
네 번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두번째가 더 아픈 건 저도 그랬습니다. 세번째 네번째는 또 괜찮았고요. 자리 차이인지 그날 컨디션인지는 모르겟습니다 ㅎ 끝나고 뿌연 건 저는 반나절쯤 갔고요. 현장 일이라 어두운 데서 밝은 데 나갈 때 이틀은 적응이 안 되는 게 제일 곤란했습니다.
삼겹살7 ·
네 번 하신 분이 그렇다니 세번째는 기대를 좀 해보겠습니다 ㅎㅎ 어두운 데서 밝은 데 나갈 때는 저도 아직입니다.
옥수수7 ·
눈으로도 안 되는 분이 저희 집에도...